‘추신수 대타 2루타’, 클리블랜드 구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2.09.21 04: 23

최근 방망이가 시들했던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대타로 출전해 팀을 구하는 2루타를 때렸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한 방에 힘입어 역전승했다.
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0회말 대타로 등장해 2루타를 쳤다. 시즌 150번째 안타이자 38번째 2루타였다.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2할7푼4리에서 2할7푼6리로 올랐다.
최근 3경기에서 16타수 3안타(타율 0.188)로 부진했던 추신수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비니 로티노가 추신수를 대신해 선발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했다. 그러나 양 팀이 3-3으로 맞선 10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2루타를 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앤소니 스워작이 4구 째 던진 93마일(149㎞)짜리 직구가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밀어 좌중간 담장을 직접 맞추는 2루타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킵니스의 땅볼 때 추신수가 3루까지 가며 승리의 기회를 잡았다. 미네소타는 산타나와 브랜틀리를 고의사구로 거르며 만루작전을 펼쳤으나 클리블랜드는 코치먼이 투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치며 경기를 끝냈다. 추신수는 결승득점을 올렸다. 2연패를 끊은 클리블랜드는 62승88패를 기록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