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기자] 나란히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는 한화와 넥센이 맞대결한다.
한화와 넥센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올 시즌 17차전 벌인다. 한화는 우완 김혁민(25), 넥센은 좌완 강윤구(22)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두 투수 모두 빠른 공을 무기로 하는 투수들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끌고 있다.
김혁민은 올해 31경기에서 8승9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등판한 20경기 중 12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했고 그 중 9경기에서 7이닝 이상 던질 정도로 이닝이터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올해 넥센을 상대로 4경기에서 2승1패를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6.57로 높은 게 아쉽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14일 목동 넥센전에서도 5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6탈삼진 5실점 승리투수.
강윤구는 올해 24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중이다. 선발등판한 18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3.90을 거두고 있다. 좋을 때에는 한없이 좋지만 흔들릴 때 쉽게 무너지는 게 아쉽다.
한화를 상대로는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4경기에서 1승2패이지만 평균자책점이 2.45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15일 목동 한화전에서도 7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와 넥센은 후반기 차례로 한대화 감독, 김시진 감독을 경질하며 내년 시즌 준비에 나서고 있다. 각각 한용덕·김성갑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르는 중. 한화는 한용덕 대행 체제에서 11승6패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넥센도 김성갑 대행 체제에서 3전 전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감독대행 체제에서 나란히 상승세를 타는 팀들의 대결이라 흥미롭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