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 문채원의 얼음심장이 녹았다. 뒤틀린 사랑의 시작은 어떤 결말을 맺을까.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는 은기(문채원 분)가 마루(송중기 분)에게 서서히 무너져 가는 모습으로 엇갈린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마루, 은기, 재희(박시연 분), 서회장(김영철 분), 안민영(김태훈 분)의 우연한 식사장면이 그려졌고 마루를 못마땅해 하는 서회장에게 은기는 “이 사람의 과거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며 마루를 감쌌다.

이어 “열두 달 쯤은 만난 것처럼 그쪽한테 푹 빠졌어요, 자존심 상하지만”이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은기에게 마루는 “사랑을 위해 왕좌를 버릴 생각은 없어요?”라 말했지만 은기는 말없이 이별의 악수를 청했다.
이에 악수 말고 다음에 근사한 곳에서 굿바이 키스를 하자며 연락을 기다리겠다는 마루에게 은기는 점점 빠져들 수밖에 없었고, 곧 두 사람이 다시 만날 것을 예감케 했다.
며칠 후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리조트를 잃을 위기에 놓여 절망에 빠진 은기는 마루에게 “전화해 보고 싶다. 이를 막지 못하면 왕좌를 버릴 생각”이라 했고, 그런 은기에게 마루는 “빈털터리 거지가 돼도 받아주겠다”는 말로 감동시켰다. 은기는 그렇게 마루에게 빠졌다.
그 동안 타인은 무조건 적으로 규정짓고 살아 온 은기의 마음속에 마루가 들어와 얼음심장이 천천히 녹게 되면서 두 사람이 앞으로 그려나갈 로맨스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은기 완전 마루에게 빠진 듯! 아무것도 모르는 은기가 조금 불쌍하기도”, “철저히 감정을 숨겨오던 은기가 결국 마루에게 무너졌군요”, “앞으로 마루가 은기를 이용해 어떤 식으로 복수하게 될지 궁금하다!” 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 은기 앞에 깜짝 등장한 마루의 모습으로 끝을 맺어 마루에게 완전히 무너질 은기와 그런 은기를 이용하려는 마루, 두 사람의 엇갈린 사랑의 시작으로 흥미로운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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