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낮에는 ‘인디 핑크’로 베이직하게, 밤에는 ‘골드’로 화려하게
바뀐 계절에 맞춰 옷을 갈아입듯, 손톱에도 ‘시즈너블한 컬러’로 변화를 줘 보는 건 어떨까. 아주 작은 변화지만 의외로 하이힐 못지않은 자신감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이번 시즌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네일 컬러의 트렌드가 궁금하다. 아무래도 전문가에게 직접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됐다. 할리우드 유명 셀러브리티들의 손톱을 책임져 온 네일 폴리쉬 브랜드 ‘데보라 립만’을 찾았다.

데보라 립만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울 강남의 네일숍 ‘미쉘’이 제안한 ‘올 가을 유행할 네일컬러’는 총 2가지다. 하나는 평상시 활용하기 좋을 법한 차분한 이미지였으며, 또 다른 하나는 화려한 밤에 어울릴 법한 이미지로 대비된다. 사용된 컬러는 총 4가지이며, 모두 ‘데보라 립만’이다.
▲ 요조숙녀 느낌 물씬, ‘인디핑크’

아무래도 가을 컬러라고 하면 ‘브라운’이 기본 아닐까. 데보라 립만은 브라운 컬러에 은은한 핑크를 더한 것 같은 느낌의 ‘모던 러브’ 컬러를 메인으로 꼽았다.
모던러브 컬러는 흔히 피부색과 흡사한 팥죽색을 띄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컬러로 풀어보자면 인디 핑크, 누디 핑크 정도가 좋겠다. 단, 핑크보다 브라운 느낌이 더 강하다.
모던러브 컬러는 개인적으로 기자가 지금까지 경험한 수많은 네일 폴리쉬 컬러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컬러다. 특히, 손이 흰 편에게 추천한다. 흰 피부색을 더 맑고 화사해보이게 돕기 때문이다.
여기에 포인트 컬러로 ‘글래머러스 라이프’ 컬러를 이용했다. 해당 컬러는 진주처럼 은은한 광택이 인상적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컬러로 풀어보자면 쉬머 핑크, 펄 핑크 정도로 보인다.
이처럼 톤 다운 된 인디 핑크를 바탕으로 광택이 나는 쉬머 핑크를 포인트로 주어,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분위기를 여성스럽고 우아한 매력이 나도록 연출했다. 가을 데일리 룩에 이용하기 딱 좋은 네일 컬러로 보인다.
▲ '요부'로의 쉬운 변신, ‘블랙 & 골드’

가을 밤, 보다 화려해지고 싶은 여자라면 블랙과 골드에 주목하는 것이 좋겠다. 데보라 립만은 ‘클레오파트라 인 뉴욕’이란 이름을 가진 검은색 펄 제품으로 또 다른 가을 분위기를 제안했다.
클레오파트라 인 뉴욕 컬러는 이름처럼이나 매혹적인 컬러다. 검은색을 바탕으로 금색 반짝이가 촘촘하게 수놓인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밤하늘 은하수 같은 이미지가 연상된다. 단, 펄 제형인 탓에 바를 때 꼼꼼하게 덧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네일 아티스트는 클레오파트라 인 뉴욕 컬러를 바를 때, 긴 막대를 이용해 금색 반짝이가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조절하며 2번 이상 덧바르는 작업을 했다.
여기에 군데 군데 ‘네페르티티’란 이름을 가진 ‘골드’ 컬러를 이용했다. 때문에 클레오파트라 인 뉴욕 컬러가 가진 ‘넘치는 화려함’이 다소 정리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데보라 립만에서 제안한 두 번째 네일컬러는 눈에 확 띄는 화사함 때문에 데일리 룩으로 활용하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 하지만 골드와 블랙은 피부톤에 관계없이 누구나 어울리는 컬러다. 따라서 조금은 과감하게 변화를 주고 싶은 날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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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보라 립만(네일폴리쉬, 네일숍 ‘미쉘’) 협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