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이 찜한 초강력 섹시그룹..어떻길래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9.21 16: 43

YG 양현석 대표가 기획사 설립 15년만에 최초로 외부 프로듀싱에 나선 라니아는 지난해 데뷔한 섹시 걸그룹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했던 그룹이다.
이들은 마이클잭슨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테디 라일리가 기획부터 참여한 그룹으로, 역시 '때깔'부터가 다르다는 평을 받았다. 데뷔곡 '닥터 필 굿'의 무대는 야하면서도 저급하지 않고, 세련된 퍼포먼스로 확실한 차별화를 이룬 바 있다.
라니아의 소속사 DR뮤직은 베이비복스 등으로 제 1세대 한류를 개척한 기획사. DR뮤직의 윤등룡 대표와 연을 맺은 테디 라일리가 세계적으로 통하는 아시아 걸그룹을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에 참여했다.

이번에는 YG의 참여로 한층 더 퀄리티를 끌어올릴 전망. 21일 오후 발표되는 디지털 싱글 '스타일'은 빅뱅의 '몬스터'로 주목받은 YG 전속 프로듀서인 최필강과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공동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 음악은 물론, 뮤직비디오, 스타일링, 안무까지 모두 YG의 손길이 닿았다.
그동안 YG 소속 가수 외에는 호흡을 맞춘 바 없는 그가 다른 소속사의 걸그룹 프로듀싱을 맡은 것은 매우 이례적.
이는 '의리와 보은'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양대표가 처음 YG를 설립하고 첫 그룹 킵식스를 런칭시킨 후 흥행에 실패하고 파산 위기에 놓여있었던 적이 있는데, 이때 현재 라니아의 소속사 대표가 그에게 사무실 한켠에 위치한 지하 단칸방을 내줬던 것.
이후 양대표는 1997년 지누션으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고, 원타임, 렉시, 세븐, 빅마마, 휘성, 거미 등을 연속 시키며 승승장구해왔다.
양대표는 "평생 잊지 못할 고마운 지인의 부탁도 있었지만, 라니아는 그들의 데뷔곡인 '닥터필굿'을 처음 접하고 주변 방송 관계자들에게 개성 있는 신인 여성그룹이 나왔다고 추천했을 만큼 인상 깊었던 신인 그룹이기도 하다"면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나에게 힘이 되어주셨던 지인 분과 가능성 있는 신인그룹에게 나의 자그마한 도움이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컴백 무대는 22일 MBC '음악중심'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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