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게임쇼 중 하나인 '도쿄게임쇼 2012'가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지난 20일 개막했다. 이번 도쿄게임쇼서 가장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스마트폰게임의 약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일본 닌텐도 등 콘솔게임의 큰 손들이 불참하면서 무게감이 예년에 비해 떨어진 감이 있지만 SNS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폰게임이 전체 출품작의 지난해 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265작품이 나오면서 스마트폰게임이 이제 일본 게임시장에서 새로운 대세가 되고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 여기다가 한국 위메이드를 포함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계 기업들도 전체 기업군의 3할을 차지한 것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지난해 게임쇼에 처음 참가하면제 화제를 불렀던 SNS 대기업 그리의 다나카 요시카즈 사장은 기조 연설에서 "1년전과 다른 점은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히 진행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는 이번 도쿄게임쇼에서 최대 규모의 부스를 꾸미고 스마트폰, 태플릿 단말기 총 34개 작품을 출품했다.

한국 게임업체 위메이드도 이번 게임쇼에 주목을 받았다. 위메이드는 미공개 신작을 포함한 총 6종의 모바일 대작으로 참가했다. '히어로 스퀘어', '펫아일랜드', '에브리팜2', '카페스토리아','바이킹 아일랜드' 총 5종의 대작 모바일 게임으로 위메이드의 탄탄한 개발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5종의 게임은 SNG 장르로 단순하게 게임을 재미로 즐기는 차원을 넘어 게임을 통해 진정성 있고, 의미 있는 휴먼 네트워크의 구축을 목표로 향후 위메이드가 개발해 나갈 모바일 게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SNS게임의 장점은 게임 전용기가 없어도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기가 있으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 일본온라인 게임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2008년 등장한 SNS게임시장이 지난 2011년에는 2794억엔(한화 3조 9950억 원) 급성장했다. 기존 콘솔게임의 강자인 코나미는 '메탈 기어' 캡콤은 '몬스터 헌터'시리즈의 SNS 게임판을 공개했다.
오는 12월 신형 가정용게임기 '윌유'를 발표예정인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3로 대형부스를 차린 소니컴퓨터도 스마트폰코너를 개설할 정도로 일본 시장의 바뀐 흐름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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