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통통한 그대를 위한 스타일 제안
OSEN 최지영 기자
발행 2012.09.21 12: 59

TV나 인터넷 어딜 봐도 빠지지 않고 눈에 띄는 단어가 있으니 바로 다이어트. 여자의 최대고민은 언제나 다이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대부분의 여자들은 마르고 날씬한 몸에 집착한다. 하지만 실제로 마른 몸매보다는 약간은 통통한 몸매를 소유한 이들이 오히려 많다.
전체적으로 통통한 이들도 있지만 상체 혹은 하체만 부위별로 살이 있는 여자들도 있다. 오히려 이런 부분 통통족들이 더욱 옷 입기 힘들어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신체에 날씬하고 통통한 부위가 공존하면 그 통통한 곳은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것 같기 때문이다.
부분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전신을 빼는 것보다 더욱 힘든 법. 그렇다고 너무 스트레스 받을 것은 없다. 여자에게는 콤플렉스를 해결해 줄 옷이라는 최대의 무기가 있다.

▲ 상체를 숨겨라
 
상체가 통통한 이들을 주로 팔뚝이나 뱃살이 가장 큰 고민거리다. 하지만 사실 이는 여자라면 누구나 신경 쓰는 부위이기 때문에 조금 더 통통하다고 해서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다.
무엇보다 컬러선택만 잘해도 콤플렉스 해소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파스텔 톤이나 비비드처럼 너무 밝은 컬러보다는 카키, 블랙, 그레이 같은 톤 다운된 차분한 컬러가 날씬해 보이는데 도움을 준다. 화이트&블랙, 카키&블랙 등 컬러 블로킹이 있는 옷은 세련된 느낌까지 더해주는 아이템이라 더욱 좋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무심코 넘기는 것이 있는데 바로 네크라인이다. 라운드 넥 보다는 브이 넥이나 유 넥이 깔끔하고 시원해 보여 좋다. 아주 사소한 부분 같지만 라운드 넥은 자칫 너무 답답해 보여 오히려 상체를 더 커보이게 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옷의 사이즈.
온라인 쇼핑몰 ‘피치클래식’(pitchclassic.com) 배상덕 대표는 “대부분 통통한 상체를 가린다는 마음으로 체형보다도 훨씬 큰 박시한 상의를 입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본래의 몸보다도 더 통통해 보이는 역효과를 가져온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너무 작은 사이즈도 반대로 너무 큰 것도 아닌 자신에게 딱 맞는 사이즈를 입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티셔츠의 경우 가오리핏을 입으면 팔뚝은 커버되고 허리라인은 잡아줘서 한결 볼륨 있는 몸매로 보일 수 있다. 뱃살이 걱정인 이들은 밑단이 언밸런스한 디자인을 선택하면 시선을 분산시켜 날씬해 보인다.
▲ 하체를 숨겨라
 
하체가 통통한 이들을 보면 대부분 바지보다는 스커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이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보통 다리를 드러내는 것이 더 통통해 보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팬츠가 다리의 각선미를 고스란히 보여주기 때문에 하체 통통족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팬츠보다는 세로 스트라이프 패턴의 레깅스를 신는 것이 체형 보완에는 효과적이다. 세로 스트라이프 때문에 시선이 아래로 이어져 다리도 더 길고 날씬해 보인다. 세로 절개선이 있는 디자인도 같은 효과를 줘서 좋다. 이때 상의는 힙을 덮는 길이로 선택하면 힙과 허벅지 모두 가려주기 때문에 좋다.
하체 중에서도 허벅지가 유독 튼튼한 이라면 과감하게 H라인 스커트를 입는 것을 제안한다. 타이트하게 잡힌 핏이 날씬해 보일뿐 아니라 몸매도 한결 탄력 있어 보이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반대로 종아리가 굵은 이들은 롱스커트를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밑단이 일자로 된 스타일보다 사선이나 불규칙하게 언밸런스한 디자인이 훨씬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
피치클래식 배상덕 대표는 “시선을 상체로 분산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요즘 같은 가을 날씨에는 스카프가 제격이다. 스카프 하나 둘러주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위로 향해 날씬해 보일뿐 아니라 스타일링 또한 한결 멋스러워진다”고 전했다. 
jiyoung@osen.co.kr
윙스몰, 피치클래식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