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한 하늘과 서늘한 공기를 무대 삼아 락 밴드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가을 페스티벌 시즌이 다가왔다. 렛츠락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자라섬 째즈 페스티벌 등 다양한 장르의 페스티벌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여름 페스티벌을 놓쳤거나 더위에 지친 관객들이라면 가을 페스티벌을 기대해도 좋다.
록페스티벌은 음악과 패션이 하나되어, 또 다른 유행을 선도하는 트렌드 세터들의 집합소로 패션계에서도 주목하며 일명 ‘록페룩’이라는 패션 키워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레인부츠, 숏츠, 슬리브리스가 여름 페스티벌의 대표 아이템이었다면, 가을 ‘락페룩’ 패션을 완성하는 대표 아이템은 무엇일까.
▲ ‘컬러 아우터’ 스타일링

가을 ‘락페룩'에 빼 놓을 수 없는 아이템은 단연 '아우터'이다. 선선한 날씨로 추위를 막아 줄 뿐만 아니라 컬러와 소재에 따라 '아우터' 하나로 개성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깔끔한 디자인에 레드, 옐로우와 같은 화려한 컬러로 개성을 살려 시선을 잡아 보자. 최근 패션 화보에서 운동화를 신고도 굴욕 없는 몸매로 화제를 모은 원더걸스 유빈의 락페룩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미디길이의 스커트로 여성미를 살리면서 파워풀한 컬러의 윈드브레이커를 매치하여 세련된 아우터 룩을 연출했다. 여기에 감각적인 컬러가 돋보이는 운동화로 활동성과 스타일 모두 살렸다.
또한 펑키한 느낌의 샤 스커트를 매치하면 요란한 액세서리 없이도 개성만점 아우터 룩을 연출할 수 있다. 화려한 컬러의 아우터를 선택했기에 톤 다운된 운동화나 블랙 워커를 매치하면 베스트 스타일이 완성된다.
▲ ‘맨투맨, 후드티셔츠’ 스타일링

‘록’ 페스티벌이라고 해서 무조건 시크함과 펑키함으로 무장할 필요는 없다. 활동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맨투맨이나 후드 티셔츠로 빈티지하면서 멋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한다.
평범한 티셔츠를 현명하게 선택하는 방법은 캔디 컬러감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사랑스러운 느낌을 최대한 살린다. 여기에 키치한 헤어밴드로 전체적인 스타일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헤어밴드와 어울리는 스타킹이나 운동화로 마지막까지 포인트를 잊지 말이야 한다.
컬러풀한 티셔츠 역시, 비슷한 톤의 양말이나 워커 등 액세서리로 컬러 매칭으로 많은 군중들 사이에서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
▲ 같은듯 다르게! 록마니아의 커플룩

록 마니아 사이에서도 사랑하는 연인과 음악을 즐기러 오는 커플들이 많다. 무조건 똑같은 아이템을 쌍둥이처럼 맞춰 입는 건 구태의연한 방법이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트렌드 세터라면 각자 개성은 살리되 은근한 통일감이 느껴지는 원포인트 스타일링으로 세련된 커플룩을 시도해 보는것이 좋겠다.
디자인은 다르지만 같은 소재와 아이템의 야상점퍼를 매치하고 블랙 워커로 마무리 한다면 터프한 이미지와 빈티지한 매력의 커플룩을 연출 할 수 있다.
또한, 화려한 프린트와 컬러 매치의 스타일링은 자칫 잘못하면 정신 없어 보일 수 있다. 이럴땐, 같은 디자인의 운동화을 나눠 신는 것 만으로 트렌디한 커플룩을 완성할 수 있다.
이처럼, 두 사람의 옷차림에서 디테일, 패턴, 컬러 등 어느 하나에 통일감이 느껴지도록 연출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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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리스, 잭앤질, 팬콧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