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엔트리는 유지할 듯
KIA 톱타자 이용규(27)가 갑작스러운 충수염 수술로 인해 타이틀 획득에 비상이 걸렸다.
이용규는 21일 새벽 복부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뒤 광주 수완병원에서 급성 맹장 충수염 진단을 받고 복강경을 통한 수술을 받았다. 흔히 맹장수술이라고 불리우는 것으로 수술을 마치고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인해 최소 1주일 정도는 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득점과 도루 부문 1위 수성도 위태롭게 됐다. 21일 현재 82득점, 40도루를 기록해 각 부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득점은 이승엽에게 2개, 도루는 서건창에게 3개 앞서 있다.
선동렬 감독은 이용규가 타이틀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어 엔트리에서 제외하지 않을 방침이다. 향후 경과에 따라 빠른 복귀가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장이 불가피해 이승엽과 서건창의 추격을 허용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개인타이틀은 수술 경과와 몸상태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규는 올해 118경기에 출전하면서 부동의 톱타자로 활약했다. 초반 부진을 딛고 타율을 2할8푼2리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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