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사라졌던 중심타자 김상현(32)이 21일 광주 삼성전에 앞서 1군에 복귀했다. 지난 8월 9일 오른쪽 무릎 수술을 위해 엔트리에서 빠진 이후 43일만의 1군 복귀이다. 남은 시즌 중심타선에서 시즌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원래 다음주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빨리 올라온 이유는 1군에서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톱타자 이용규가 맹장염 수술로 21일 경기에 결장했다. 김원섭도 간수치 이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원섭은 올해 공백없이 붙박이 1군 중심타자로 활약했고 유일한 3할타자(.304)로 시즌을 사실상 마감했다.
선 감독은 두 명의 주축타자가 빠지자 결국 김상현에게 복귀신호를 보냈다. 김상현은 1군 훈련일 펼쳐진 오후 4시께 짐을 끌고 광주구장에 도착해 합류했다. 선 감독은 클린업 트리오에 기용할 방침을 전했다. 팀 4강이 어려운 상황에서 돌아왔지만 내년을 생각한다면 팬들에게는 반가운 복귀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음주사고를 일으킨 투수 손영민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손영민은 이날 새벽 광주 광천동 고속버스 터미널 앞길에서 혈중알콜 농도 0.129%의 만취상태에서 추돌사고를 일으켜 불구속 입건됐다. KBO 징계와 구단 자제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상현과 함께 외야수 신종길이 1군 호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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