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7' 콘서트 취소 일파만파..후유증 커지나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9.21 18: 03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참여하고 리쌍컴퍼니가 주관한 '슈퍼7' 콘서트가 21일 결국 전면취소된 가운데, 적지 않은 후유증이 노출되고 있다.
리쌍의 한 멤버인 개리가 돌연 21일 오후 예능 중단 선언을 하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으며, '슈퍼7' 취소 결정을 두고 '무한도전' 팬들 사이에도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당초 이 콘서트가 논란이 된 건 티켓값 때문. 7~9만원대 티켓값으로 다른 콘서트와 비슷한 티켓값이 책정됐으나, 공연업계 사정을 잘 모르는 일반 시청자들에게 체감 가격은 높았다. 방송으로 인기를 모은 연예인의 공연을 보는데 왜 비싼 공연값을 내야 하느냐며 비난이 쇄도했고, 리쌍컴퍼니는 몇번의 조정 끝에 결국 취소 결정을 내렸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참여했을뿐, 다른 일반 공연들과 같은 퀄리티를 내려했던 리쌍컴퍼니로서는 '무한도전'을 팔아 장사를 하느냐는 비난이 버거웠던 터. 더군다나 이번 콘서트는 원래 소속사와 별도로 길과 개리, 두 사람의 회사인 리쌍컴퍼니 주도로 움직이다보니 가요계 일각과 팬들의 손가락질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 
리쌍컴퍼니는 이날 공지를 통해 "파업기간 동안 촬영이 진행되던 목요일을 의미있게 보내보자는 뜻에서 콘서트를 기획하게 됐다. 본격적으로 공연을 준비하면서 양질의 무대에 대한 열망은 점점 높아졌고, 공원의 퀄리티에만 집중한 탓에 정작 더 크고 중요한 것들을 돌아보지 못했다. 저희의 경험 부족이 초래한 여러 상황 때문에 오랜 시간 믿어주신 많은 분들을 혼란스럽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계속된 비난은 리쌍측을 크게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리는 "리쌍 컴퍼니의 운영과 음악 공연에 더 열중하기 위하여 예능 활동을 중단하려고 합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아직 예능 하차가 확정되진 않았다. 소속사 정글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개리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 하차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향후 길을 포함한 '무한도전' 멤버들의 반응에도 이목이 쏠리게 됐다.
'슈퍼7'은 오는 11월 24일,25일 서울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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