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수모의 31이닝 무득점 터널 탈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9.21 20: 48

KIA가 31이닝 연속 무득점 행진을 마감했다.
KIA는 21일 광주 삼성전에서 0-3으로 뒤진 6회말 무사 1루에서 김상현이 중월 2루타를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앞선 5회까지 31이닝 연속 무득점 행진을 마감하는 순간이었다.
KIA는 지난 9월 18일 광주 두산전에서 4회말 2점을 뽑은 뒤 연장 12회까지 8이닝 동안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19일 두산전 6-0 패배, 20일 삼성전 5-0 패배까지 26이닝 무득점 행진이었다.  두 경기에서 2안타, 6안타에 그치면서 무력하게 영봉패했다.

이날은 팀내에서 가장 잘맞는 이용규와 김원섭이 빠졌다. 이용규는 급성 맹장염 수술을 받아 결장했다. 팀내 유일한 3할타자(.304) 김원섭은 간수치가 높아져 엔트리에서 빠졌다.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다. 두 타자가 빠진 타선은 맥을 추지 못했다.
김선빈을 톱타자로 내세우고 2군에서 경기중인 김상현을 불러 3번 지명타자에 앉혔다. 초반에는 공격에 활력이 없었다. 윤성환의 빠른볼과 커브, 슬라이더에 막혔다. 3회는 1사 2,3루 기회를 잡았지만 희생플라이도 나오지 못했고 4회 무사 1루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겨우 김상현이 6회 득점타를 날려 힘겹게 수모의 터널을 벗어났다. 프로야구 역대 최다 연속이닝 무득점 기록은 청보 핀토스가 86년에 당한 42이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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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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