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대행, "홈경기, 반드시 이기겠다는 집중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9.21 23: 24

한화의 상승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한용덕 감독대행이 이끄는 한화는 21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9회말 1사 만루에서 신인 하주석의 절묘한 스퀴즈 번트에 힘입어 5-4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용덕 감독대행 체제 18경기에서 12승6패로 고공 비행. 
특히 9회말 마지막 끝내기 순간이 압권이었다. 4-4 팽팽히 맞선 9회말 1사 만루. 신인 하주석 타석에서 한화 벤치는 초구에 스퀴즈 번트 사인을 냈다. 하주석은 침착하게 3루수와 투수 사이에 공을 잘 굴렸고, 3루 주자 김경언이 번트 순간부터 홈으로 전력질주하며 여유있게 결승 득점을 올렸다. 

결정적인 순간 '100%' 스퀴즈로 넥센 수비를 흔든 것이다. 넥센 3루수 신현철이 1루로 송구할 틈도 없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과감한 승부수로 승리를 가져온 것이다. 역대 24번째 끝내기 스퀴즈. 한화 구단 사상 4번째 끝내기 스퀴즈 경기였다. 
하주석에게 과감하게 스퀴즈 사인을 낸 한용덕 감독대행도 "하주석은 좌완 투수가 나와도 컨택 능력이 좋아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라며 "최근 몰라보게 좋아진 것을 느낀다. 써먹을 곳이 많은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한용덕 대행은 "원정경기 때보다 홈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승리한 경기였다"며 끝내기 승리를 만든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 한화는 한용덕 감독대행 체제 대전 홈경기에서 7승1패로 승률이 8할7푼5리에 달한다. 한용덕 대행의 의도대로 홈경기에서 몰라보게 높은 승률로 대전 팬들의 민심을 되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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