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인 좌투수 최성훈이 특유의 배짱으로 5승을 거뒀다.
최성훈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 시즌 18차전에서 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LG는 시즌 52승(66패 4무)을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특히 최성훈은 5회초 전준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박준서의 타구가 3루수 에러, 손아섭의 내야 땅볼에 2루수의 1루 커버가 늦으며 무사 만루로 몰렸다. 그러나 최성훈은 홍성흔을 우익수 플라이, 정보명을 삼진, 조성환을 1루 땅볼로 처리해 절제절명의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최성훈은 7회까지 단 2개의 안타 만을 내주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경기 후 최성훈은 “연패를 끊어서 무척 기쁘다. 야수 선배들이 집중력 있게 수비해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5회 위기 상황에 대해서는 “무사 만루 상황에서는 무실점으로 막기 보다는 한 점 정도 준다고 생각하고 자신 있고 공격적인 피칭을 한 게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며 “올 시즌 끝까지 1군에서 아프지 않고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남은 시즌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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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