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프리뷰] 김선우, 2위 전쟁에서 에이스 진가 보일까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9.22 03: 25

두산의 토종 에이스 김선우가 시즌 막바지 2위 전쟁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인가.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두산과 SK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양 팀의 시즌 18차전에서 각각 김선우와 채병룡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지난 시즌 16승 7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한국 무대 복귀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김선우는 올 시즌 5숭 8패 평균자책점 4.49로 하락세를 보였다. 구위와 제구 모두 지난 시즌에 비해 떨어졌고 불운까지 겹치며 승률이 3할8푼5리에 그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로부터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던 경기 운영력이 로케이션 실종과 함께 흔들려왔다.

하지만 올 시즌 후반기에 등판한 9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15로 반등에 성공, SK를 상대한 4경기에서도 2승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김선우가 2위 싸움의 향방이 달린 주말 2연전의 첫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SK 채병용은 2007시즌부터 2009시즌까지 SK가 한국 시리즈에 진출하고 2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팀이 필요한 곳을 메우며 자신을 희생했다. 비록 2008시즌에는 마지막 환희의 순간에 주인공이, 2009시즌에는 눈물의 순간 중심에 서 있었지만 그만큼 채병용은 선수단에서 신뢰가 두터운 투수다.
채병용은 군복무 후 올해 7월부터 1군에 합류, 1군 두 번째 경기 만에 선발 등판에 나서며 다시 SK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선발로 등판한 7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20, 하지만 두산 상대로는 평균자책점 7.27로 무너진 채병룡이 이날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양 팀의 올 시즌 전적은 9승 7패 1무로 두산이 SK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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