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 현대 축구단 이근호입니다. 잠시 안내 말씀 드립니다. 내일 아침 8시부터 아파트 광장에서 분리수거가 실시됩니다".
울산이 경기장에 인접한 아파트를 공략하기로 했다. 울산은 문수경기장에 인접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 프로그램을 펼친다. 울산은 아파트 입주자 대표와 마케팅 협약을 맺고 경기일정 홍보 및 입주민의 경기 관람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분리수거, 아파트 공지사항 등 다양한 정보를 선수들이 직접 녹음한 육성으로 송출되어 친근하게 주민들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첫 대상은 경기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옥현 으뜸마을 3단지'로, 오는 23일 부산과 홈경기에서 마케팅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그리고 이날 아파트에서 선발한 22명의 어린이들이 선수의 손을 잡고 함께 그라운드로 나선다.
협약식 전날인 22일 오전에는 곽태휘, 이근호, 김영광, 김신욱 등 국가대표 4인방이 아파트를 방문해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며, 이후 축구교실 및 등·하교길 안전지도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은 평일에 개최되는 경기의 관람률이 낮은 만큼 경기장 가까이에 위치한 다세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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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