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났다' 인천시-삼척시청, 핸드볼 女 최종 챔프는?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9.22 07: 46

‘디펜딩챔피언’ 인천시체육회(정규리그 2위)가 2012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정규리그 3위)를 29-25로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올 시즌 여자부 챔피언은 22일과 23일 정규리그 1위 삼척시청과 인천시체육회의 두 차례 맞대결을 통해 가려지게 됐다.
특히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지난해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 그대로 다시 만났다는 점에서 또 한 번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삼척시청과 인천시체육회는 지난 시즌 결승에서 1차전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2차전에서 인천시체육회가 김온아의 활약을 앞세워 25-22로 승리하며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 11승1무2패의 좋은 성적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삼척시청은 이번 만큼은 다를 것이라며 우승을 위한 칼을 갈고 있다.

믿는 구석은 역시 런던올림픽의 두 스타 정지해(27)와 우선희(34)다. 올림픽 당시 대표팀의 센터백으로 활약한 정지해는 정규리그에서 득점(2위, 100골)과 도움(4위, 41개) 부문에서 상위에 랭크됐을 만큼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베테랑 우선희 또한 올림픽 4위의 아쉬움을 소속팀 우승을 통해 풀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방어율 전체 1위(44.9%)에 오르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골키퍼 박미라(25) 역시 삼척시청이 가진 또 하나의 무기다.
비록 삼척시청에 승점 3점이 뒤진 채 정규리그 2위(10승4패)에 머물렀지만 인천시체육회 또한 대회 2연패를 자신하고 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인천시체육회는 정규리그에서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각각 3위, 2위를 차지한 ‘에이스’ 류은희(22)를 필두로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온아(25)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친동생’ 김선화(21, 득점 4위, 90골)가 언니 몫까지 활약을 펼치고 있고, 베테랑 골키퍼 송미영 또한 삼척시청의 박미라에 견줘 밀리지 않는다.
팽팽한 전력을 자랑하는 만큼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두 차례 맞붙어 1승씩을 나눠가졌다. 그 만큼 이번 승부 역시 예측 불허다.
이제 양 팀 모두 모든 준비는 끝이 났다. 저마다 우승을 꿈꾸고 있지만 챔피언 트로피는 오직 한 팀만이 가져갈 수 있다. 삼척시청이 지난 시즌의 패배를 설욕하고 새로운 챔피언으로 등극할지, 아니면 인천시체육회가 다시 한 번 정상의 기쁨을 누릴지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22일 오후 1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스포츠 케이블채널인 KBS N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 2012핸드볼 코리아리그 남녀 챔피언결정전 일정
22일 / SK핸드볼경기장
오후 1시 삼척시청vs인천시체육회(여자부, KBS N 생중계)
오후 3시 두산vs충남체육회(남자부)
23일 / SK핸드볼경기장
오후 2시 두산vs충남체육회(남자부, KBS N 생중계)
오후 4시 삼척시청vs인천시체육회(여자부)
nomad7981@osen.co.kr
인천시체육회 11번 류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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