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데뷔전' 김보경, 다음 미션은 '선발 출장'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9.22 08: 38

고대하던 데뷔전은 무사히 치러냈다. 이제 다음 단계는 선발 출장이다.
김보경의 카디프 시티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2012-20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7라운드 크리스탈 팰러스와 경기를 갖는다.
김보경은 지난 19일 밀월전에서 후반 35분 교체 투입되며 깜짝 데뷔전을 치렀다. 그 동안 김보경은 팀 합류 이후 2경기서 벤치를 지킨데다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르고 복귀한 뒤에도 좀처럼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비록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데뷔전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데뷔전이라는 과제를 소화해낸 김보경의 다음 '미션'은 선발 출장이다. 이제 교체 명단이 아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주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뛰어들 때가 된 것이다.
카디프 시티는 현재 4승1무1패(승점 13점)로 리그  5위를 유지하고 있다. 3연승으로 초반 기세가 좋아 스쿼드의 변화를 꾀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상대인 크리스탈 팰러스는 2승1무3패(승점 7)로 리그 16위로 최근 3연패에 빠져있다는 점에서 여유로운 선수 운영을 할 가능성도 있다.
미드필더로서 멀티플레이어 능력을 갖춘 김보경은 리그 스타일에 빠르게 적응한다면 충분히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한국이나 일본과 달리 경기 속도가 빠르고 또 격렬했다"며 챔피언십의 감상을 전한 김보경 본인도 "리그 스타일에 빨리 적응하고 팀 동료와 호흡을 맞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과연 김보경이 선발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크리스탈 팰러스전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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