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듀오 리쌍 멤버 길이 MBC ‘무한도전’ 하차를 전격 선언,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길은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더 이상 이 일로 인해 수많은 오해와 억측으로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 시청자분들의 마음이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올려본다. 저는 죄송한 마음으로 떠나겠다. 개리도 마찬가지 죄송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떠나기로 했다”는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장문의 글을 통해 길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전원 출연하기로 했었던 슈퍼세븐 콘서트 취소에 대한 책임을 지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선언했다.

슈퍼세븐 콘서트는 당초 오는 11월 24일과 25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티켓 값을 두고 일부 팬들이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날 콘서트 주관사이자 리쌍이 설립한 리쌍컴퍼니는 멤버들과 고심 끝에 콘서트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길의 ‘무한도전’ 하차선언에 팬들은 크게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이들은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게시판에 “길성준의 하차를 반대한다”, “길도 ‘무한도전’ 식구인데 어딜 간다는 건지 모르겠다”, “길 씨 힘내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안타깝고 속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길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3년 5개월을 함께 해온 멤버이기에 팬들은 길의 하차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일부 네티즌들은 ‘길성준 ‘무한도전’ 하차 반대’ 카페까지 만들어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길의 하차의사를 존중하자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길이 섣부르게 내린 결정이 아닐 테니 시청자 입장에서 존중해주자는 것.
길이 ‘무한도전’ 하차를 발표한 가운데 시청자 대부분이 길의 하차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현재 상황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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