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골 도전' 손흥민, 함부르크 3연패서 건져낼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9.22 08: 57

'영건' 손흥민(20, 함부르크)이 2경기 연속 골에 성공하며 함부르크를 3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낼 수 있을까?.
손흥민의 소속 팀인 함부르크SV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흐 아레나에서 '디펜딩 챔프' 도르트문트를 상대한다. 손흥민은 4경기 연속 선발 출격 명령을 기다리며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계란과 바위의 대결이다.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따돌리고 리그 2연패를 달성,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로 군림하고 있는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도 리그 3경기서 2승1무(5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함부르크는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권인 17위에 처져있다. 두 팀의 득실점을 따져봐도 전력 차는 확연하다. 6득점, 2실점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보인 도르트문트와는 달리 함부르크는 2득점, 6실점으로 결정력 부족과 수비 불안이라는 문제점을 동시에 노출했다.
함부르크의 시즌 첫 승리를 위해서는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지난 17일 프랑크푸르트와 리그 3라운드 경기서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앞선을 책임졌던 믈라텐 페트리치와 호세 파울로 게레로가 각각 풀햄(잉글랜드)과 코린티안스(브라질)로 떠났다. 그라운드를 밟을 시간이 많아졌다는 점은 어깨가 무거운 동시에 팀의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지난 시즌 주로 후반 교체 요원으로 활약했던 것과는 달리 올 시즌 리그 3경기서는 모두 선발출전(71분, 70분, 풀타임)한 것만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함부르크에서 차지하는 손흥민의 비중이 매우 커졌다고 할 수 있다. 팀의 공격을 책임져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는 셈이다.
손흥민이 상대하는 도르트문트는 명실공히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클럽이다. 활약 여하에 따라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자신감을 얻은 손흥민이 함부르크를 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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