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AC 밀란 감독과 필리포 인자기 유스팀 감독이 불화설을 일축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ESPN 사커넷은 "알레그리 감독이 인자기와 사이가 틀어졌다는 보도를 부정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한 불화설에 대한 전면 부정이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코리엘로 델로 스포르트 등 이탈리아 언론들은 21일 알레그리 감독과 인자기가 훈련장에서 전날 큰 충돌을 빚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폭언에 가까운 심한 말이 오가며 상대를 비난했다는 것.

이들 언론에 따르면 은퇴 후 AC 밀란에서 17세 이하(U-17) 유소년팀 감독을 맡고 있는 인자기는 알레그리 감독에게 "자기 일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알레그리 감독 역시 "(AC 밀란의)감독 자리를 노리고 있다"며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알레그리 감독과 인자기 모두 이러한 언론의 보도를 부정했다. 밀란 구단의 공식 방송인 밀란 채널을 통해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두 사람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언쟁 자체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인자기와 나는 아무 문제가 없다. 분명한 것은 우리 팀과 유소년 팀 간에 훌륭한 협업체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인자기 역시 "알레그리 감독이 옳다. 유소년 팀 선수들 역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 이유는 아무 일도 없었기 때문이다"고 뒷받침했다.
또한 인자기는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밀란을 사랑하기 때문"이라며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쓰기보다 밀란을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단장 역시 두 사람의 불화설에 대해 "알레그리 감독, 인자기 유소년팀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그들 모두 그 사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나 역시 그 일은 일어나지 않은 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갈등을 부정한 바 있다.
costball@osen.co.kr
인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