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부호' 파리 생제르맹(PSG)이 세계 축구계의 양대 산맥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를 장기적인 목표물로 삼고 있다.
나세르 알-켈라피 PSG 구단주는 지난 21일 ESPN에 실린 인터뷰서 "만약 호나우두가 슬프다면 우리 때문이 아니다. 호나우두와 접촉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그에게 관심이 있었다면 레알과 먼저 대화를 나눴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이어 "PSG의 미래를 위해 호나우두나 메시와 함께 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 될 것이다"며 "세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둘은 대단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나는 특별한 에너지가 있는 둘을 좋아한다"고 향후 슈퍼 스타를 영입할 뜻을 내비쳤다.

첼시의 전 수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PSG는 올 시즌 대어급 선수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우승에 강한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기존 영입 자원이었던 하비에르 파스토레에 에세키엘 라베치, 티아구 실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이어 내년 1월에는 신성 루카스 모우라가 합류한다.
나세르 알-켈라피 구단주는 "막대한 자금이 도움은 되긴 하지만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5년을 목표로 삼은 우리의 계획 첫 해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 우승과 함께 유럽에서 경쟁력이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야망을 드러냈다.
나세르 알-켈라피 구단주의 바람대로 PSG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서 초반 3무의 부진을 딛고 2연승을 기록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또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서도 우크라이나의 강호 디나모 키예프를 4-1로 꺾고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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