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는 진정한 에너지 덩어리다."
은퇴한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수비수가 가가와 신지(23)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2일 '산케이스포츠', '스포츠나비' 등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헤닝 베르그(43)가 가가와를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노르웨이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베르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했으며 2004년 은퇴했다. 특히 그는 지난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맨유에서 뛰었다.

베르그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갈라타사라이전을 지켜봤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가가와의 어시스트를 받은 마이클 캐릭이 터뜨린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베르그는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가가와의 경기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면서 "그는 톱 플레이어로 보였고 진정한 에너지 덩어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에게 맨유에서 주어진 포지션 플레이는 조금 다른 것이었다.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역할"이라고 말한 그는 "유일한 아쉬움은 그가 만들어내는 찬스를 득점과 연결시키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칭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가가와는 맨유에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공수 양면에 걸쳐 포지션 센스가 탁월하다"는 그는 "항상 볼을 가지고 있어 폴 스콜스와 마이클 캐릭이 그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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