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박소연(15, 강일중)이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렸다.
박소연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47.10점, 프로그램구성요소점수(PCS) 46.22점을 받았다.
이로서 프리스케이팅 93.32점과 쇼트프로그램 51.45점을 합산, 최종합계 144.77점을 받은 박소연은 레아 카이저(미국, 156.33점)에 이어 2위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미야라하 사토코(일본, 143.36점)는 3위에 올랐다.

박소연의 은메달은 과거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연아(22, 고려대) 이후 한국 피겨 사상 가장 좋은 성적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은 지난 2006년 불가리아와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최지은(24), 김나영(22, 인하대), 신예지(24), 곽민정(19, 이화여대), 김해진(15, 과천중)등이 시상대에 섰지만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마침내 박소연이 동메달을 넘어 은메달을 획득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편 박소연과 함께 출전한 최휘(14, 과천중)는 104.06점으로 14위에 올랐다. 이준형(16, 수리고)은 오는 23일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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