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8연전, 힘들겠지만 투수들 돌아온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9.22 13: 46

SK 이만수 감독이 8연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이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 시즌 18차전에 임하기 전 “8연전을 하려니 머리가 복잡하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부상이다. 선수들이 8연전 동안 체력을 유지해야 부상을 피할 수 있다”며 “그래도 다행히 내일 엄정욱이 돌아온다. 김광현도 8연전 중 한 번은 나올 것이고 마리오 역시 중간으로 선발 등판 전에 중간에서 등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SK는 이날부터 29일까지 LG-넥센-한화-KIA를 상대로 8일 내내 경기를 치른다.
8연전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이 감독은 “그래도 현재 우리팀 페이스가 좋다. 오늘 두산과 붙는데 시즌 상대전적은 열세지만 잠실에선 우리가 잘했다. 오늘도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2위 싸움이 치열한데 결국 10월까지 가봐야 결정 날 것이다. 작년에도 정규시즌 종료 하루 남기고 결정됐다. 작년에 준플레이오프부터 올라오니 한국시리즈에선 힘이 부쳤다. 두산과 롯데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팀도 매경기 전력투구할 것이다”고 2위 탈환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이 감독은 팀의 중심타자이자 3루수 최정이 지난 롯데전에서 타격폼을 바꿔서 크게 혼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최정이 지난 롯데전에서 갑자기 노스탭으로 타격을 하더라. 정말 깜작 놀랐다”면서 “메이저리그 덩치 큰 타자도 아닌데 왜 노스탭으로 치냐고 말했다. 우리나라 타자들의 경우 어릴적부터 스탭을 밟고 치기 때문에 노스탭으로 하면 타이밍이 안 맞고 슬럼프온다. 그래도 롯데전 두 번째 경기에서 홈런칠 때는 스탭 밟고 치더라”고 돌아봤다.
덧붙여 이 감독은 “이래저래 최정은 대단하다. 어떻게 한 번만 안 맞아도 타격폼을 바꾸려고 한다. 그러면서도 3할을 친다. 그야말로 천재다”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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