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인천시체육회가 2012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 팀인 삼척시청을 꺾고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인천시체육회는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에이스 3인방' 류은희(9골)와 조효비(7골), 김선화(4골)의 활약을 앞세워 삼척시청을 28-24으로 물리치며1승을 먼저 챙겼다.
이로써 인천시체육회는 23일 벌어지는 최종 2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두거나 지더라도 최소 3점차 이하로 패하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도 1승씩을 나눠가졌던 양 팀은 전반 초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며 탐색전을 벌였다. 그러나 승부는 전반 10분이 지나면서 급격히 인천시체육회쪽으로 기울었다.
강력한 수비로 삼척시청의 공격을 차단한 인천시체육회는 조효비와 류은희, 김선화의 고른 득점포를 앞세워 전반 16분경 12-6 더블스코어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고 전반을 16-11로 마쳤다.
반면 삼척시청은 장은주와 우선희가 전반 7골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주포 정지해가 무득점에 묶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5점차로 벌어진 점수차는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좁혀지지 못했다. 인천시체육회는 전반 중반 발목 부상으로 빠진 조효비를 다시 투입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이어 후반 16분경까지 23-17로 앞서며 승리를 예약하는 듯 했다.
하지만 삼척시청도 순순히 물러서진 않았다. 정지해의 득점포가 터진 가운데 수비가 살아나며 후반 22분 20-23, 3점차로 점수차를 좁힌 삼척시청은 종료 5분여를 남기고는 23-25로 인천시체육회를 추격했다.
그러나 인천시체육회는 위기의 순간 송미영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승리를 지켜냈다.
김경화의 득점을 앞세워 26-23으로 한 숨을 돌린 인천시체육회는 정지해의 7m 드로우를 송미영이 막아냈고 곧바로 득점에 올리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27-23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고 막판 조효비의 골까지 더해 28-2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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