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니아키, "매킬로이, 말 안해도 잘할 것" 남친 응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9.22 15: 31

"말하지 않아도 잘할 것이다. 매킬로이를 믿는다".
전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2, 덴마크, 세계 11위)는 2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DB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러시아, 세계 28위)를 맞아 치열한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2-1(6-1, 5-7, 6-4)로 제압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보즈니아키는 경기 후 인터뷰서 "첫 세트를 가볍게 따냈는데 2세트서 마카로바가 강하게 나오면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며 "최종적으로 승리해 결과에 만족한다"고 결승 진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2세트서 고전한 것에 대해서는 "상대 선수가 리턴을 잘해 서비스 게임을 잃었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동요되지는 않았다"며 "내일 마사지를 받고 잘 쉬어서 결승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등과 페덱스컵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남자 친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계랭킹 1위)에 대한 응원의 메세지도 잊지 않았다. "웬만하면 사적으로 연락해 응원할 것이다"는 보즈니아키는 "말하지 않아도 잘할 것이다. 매킬로이를 믿는다"고 굳은 신뢰감을 나타냈다.
매킬로이는 현재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2라운드서 공동 7위에 올라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현재 순위를 유지할 시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인 1000만 달러(약 112억 원)를 거머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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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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