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한숨도 못잤다..링거 맞고 공연 가겠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9.22 15: 44

가수 김장훈이 "어제 한잠을 못잤다. 공연을 할 수가 없는데 그냥 무대에 오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22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글을 올리고 "대구로 갑니다. 어제 한잠을 못잤어요. 부산 근처 병원에서 링거 한 대 맞구 대구로 갑니다. 3시 행사고요, 밤에는 대전 목원대 축제 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몸과 마음의 한계로 도저히 공연을 할수가 없는데. 공연을 못하는 건 더 못하겠네요. 그냥 무대에 오를 꺼구요. 오늘 제 노래 맘으로 들어주세요. 감동 백 배일듯"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 "다행히 대구 공연이 하필이면 정신 건강 콘서트라. 저의 공황상태에 이해의 폭이 넓을듯. 제가 복이 많죠. 올해 몇 번이 될지 모를 무대들. 하나 하나 똑똑히 간직할 거예요. 이 와중에 무대에 오른다고 설레네요. 천상 가수 맞네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최근 논란이 된 ‘슈퍼세븐’ 콘서트의 연출자이자 기획자로서 사과하고 힘든 심경을 밝혔다.
김장훈은 이날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에 장문의 글을 통해 콘서트가 취소된 것에 대한 죄송스러움과 MBC ‘무한도전’ 멤버들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장훈은 “MBC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무도’(무한도전) 멤버들로부터 각기 연출부탁을 받고 제가 연출을 맡기로 했습니다. 길이와는 자세하게 기술적인 회의도 했고 가격부터 거의 모든 굵은안을 저의 시안대로 흘러왔기에 ‘무도’의 멤버들과 특히, 길이나 개리가 받은 고통에 대해 정말 공연의 선배로서 진심으로 미안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슈퍼세븐’ 콘서트는 당초 오는 11월 24일과 25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티켓 값을 두고 일부 팬들이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날 콘서트 주관사이자 리쌍이 설립한 리쌍컴퍼니는 멤버들과 고심 끝에 콘서트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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