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선우가 6이닝 5실점으로 9패 위기에 처했다.
김선우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 시즌 18차전에 선발 등판해 9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6볼넷 2탈삼진 5실점했다.
순간적으로 컨트롤이 흔들린 게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김선우는 2회초 첫 타자 이호준과 다음 타자 박정권에게 연이어 볼넷을 범했고 1사 2, 3루에서 임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0-1이 됐다.

이후 4회까지는 내야땅볼을 유도하는 싱커가 마음대로 형성되며 마운드를 지켰다. 4회초 이호준에게 볼넷, 박정권에게 이날 경기 첫 피안타, 김강민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아 1사 만루가 됐지만 임훈을 낮게 깔린 공으로 1-6-3병살타를 유도했다.
만루 위기를 넘겼지만 김선우는 바로 다음 이닝인 5회초에 한 방을 허용했다. 첫 타자 조인성을 상대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커브가 좌월 솔로포로 이어져 0-2, 2점차로 끌려갔다.
6회초에도 김선우는 이호준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박정권과 김강민에게 모두 초구를 공략당하면서 1사 만루로 몰렸다. 대타 이재원을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한 숨을 놓는 듯 했지만 폭투와 조인성에게 2타점 좌전안타를 맞아 순식간에 3실점, 0-5로 무너졌다.
결국 김선우는 7회를 앞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변진수와 교체, 이날 투구를 마쳤다. 두산은 7회말을 앞두고 SK에 0-5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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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