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예능 하차 이대로 '확정'되나..변수는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9.22 17: 09

힙합듀오 리쌍이 예능프로그램에서 하차를 확정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직 제작진과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지 않은 상황이라 변수가 없진 않다.
지난 21일 트위터를 통해 예능 프로그램 하차를 발표한 상황. '슈퍼7' 콘서트가 유료 공연이라는 점에서 비난이 빗발치고 해명을 해도 오해가 오해를 낳자 다소 '욱'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대다수의 여론은 굳이 하차를 할 건 없지 않느냐는 반응이다. 
이번 주말이 지나면 제작진과 리쌍 측의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 콘서트 취소에 따른 뒷수습도 시작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하차 여부와 이후 논의도 이때 확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하차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멤버들의 마음이 바뀌긴 쉽지 않을 전망. 쇄도하는 악플에 마음을 많이 다치고 지친데다, 함께 출연 중인 동료 연예인들에게 피해가 옮겨갈까봐 하차를 고집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업계에서는 이번 논란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 '슈퍼7' 티켓 값이 다른 공연에 비해 비쌌던 것도 아니었을 뿐 아니라, 토요일 오후 공연도 MBC '무한도전' 방영시간과 겹치지 않고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리허설 등의 시간 때문에 낮시간에 하긴 쉽지 않고, '무한도전'이 끝나고 공연장에 올 수 있는 시간인 9~10시에 시작을 하면 관객이 집에 돌아가는데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다.
방송이 아닌 다음에야, 무료 공연을 하려면 협찬을 많이 받아야 하는데 이 또한 다른 상업성 논란을 낳을 수 있다. 리쌍 컴퍼니는 협찬보다는 유료 공연을 결정하고 보다 높은 퀄리티의 '콘서트'를 보여준 후 공연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길은 '무한도전'에서, 개리는 SBS '런닝맨'에서 활약 중. 두 방송사 예능국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에서 멤버로 활약 중인 만큼, 여론의 향방과 두 사람-제작진간 마지막 결정이 초미의 관심을 모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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