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우 11골' 두산, 충남체육회 꺾고 챔프전 선승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9.22 16: 31

정규리그 득점 1위 이재우(27)와 국가대표 센터백 정의경(33)이 포진한 '디펜딩 챔피언' 두산의 공격력은 역시나 막강했다.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4연패를 노리는 두산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충남체육회를 가볍게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핸드볼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18골을 합작한 이재우(11골)와 정의경(7골)의 쌍포를 앞세워 충남체육회를 26-19로 완파했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도 충남체육회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던 두산은 이로써 대회 4연패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강력한 디펜스를 바탕으로 경기 초반부터 정의경과 이재우의 득점포가 불을 뿜은 두산은 단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은 채 전반을 14-6으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두산의 수비를 뚫지 못하며 고전한 충남체육회는 전반에만 실책 5개를 저지른 데 이어 주포 고경수마저 무득점에 묶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산의 상승세는 후반 초반에도 이어졌다. 이재우의 득점포가 이어진 두산은 후반 12분이 흐를 무렵 19-9로 앞서며 점수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충남체육회는 고경수와 조정래의 골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후반 중반 14-20으로 따라붙으며 힘을 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충남체육회로선 더 따라잡을 수 있었던 순간, 한기봉과 고경수의 결정적인 슈팅이 박찬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다.
이후 위기를 넘긴 두산은 이재우와 정의경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간 끝에 충남체육회를 26-19로 물리쳤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는 인천시체육회가 삼척시청을 28-24로 꺾고 역시 먼저 1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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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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