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우투수 이재우(32)가 2010시즌 이후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재우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 시즌 18차전 9회초에 등판했다. 이로써 이재우는 2010년 4월 10일 잠실 LG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 후 896일 만에 1군 경기에 나섰다.
1-5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한 이재우는 첫 타자 조인성을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 대타 박재홍을 좌익수 플라이, 정근우를 2루 땅볼로 잡았다.

오랜만에 등판을 마치고 이재우는 "이제 시작이니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지만 아프지 않아 만족한다"며 "사실 다시는 마운드에 서지 못할 거라고도 생각했다. 마운드에 오르니 가슴이 복받쳐 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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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