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7년차 내야수 신현철의 역전타를 앞세운 넥센이 KIA를 꺾고 5위 자리를 지켰다.
넥센은 22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5-4로 짜릿한 한 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58승 63패 2무, 승률 4할7푼9리로 5위를 유지했다. 6위 KIA와는 1.5게임 차로 조금 간격을 벌렸다. 반면 KIA는 54승 62패 6무, 승률 4할6푼6리로 4연패 부진에 빠졌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 3회 2사 후 장기영이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넥센은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장기영이 2루를 훔치고 강정호의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를 신종길이 놓쳐 그 사이 선취점이 났다. 신종길의 실책성 플레이지만 공식 기록은 강정호의 2루타로 남았다.

넥센 선발 이보근에 끌려가던 KIA는 4회 경기를 뒤집었다. 김상현과 나지완의 연속 2루타로 무사 2,3루가 됐고 안치홍의 내야땅볼 때 3루주자 김상현이 홈을 밟았다. 박기남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이준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적시에 나와 KIA는 2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6회 바뀐 투수 김영민의 제구난조를 틈타 2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2루타로 살아 나갔고 박기남의 희생번트, 그리고 이준호의 볼넷으로 1사 1,3루가 됐다. 김영민의 폭투로 안치홍이 홈을 밟았고, 김상훈 마저 볼넷을 얻어낸 뒤 신종길의 좌익수 뜬공 때 이준호가 태그업, 득점을 추가했다.
끌려가던 넥센은 6회 집중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강정호의 중전안타와 박병호의 좌중간 2루타로 2,3루에 주자가 나갔고 이성열의 우전안타가 이어져 1점 따라갔다. 김민성이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걸어 나갔고 조중근이 아웃을 당했지만 2사 후 지재옥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스코어는 3-4, 2사 만루서 신현철은 앤서니의 초구를 밀어쳐 우익선상 2루타로 주자 2명을 홈에 불러 들였다. 신현철의 2타점 역전 적시타였다.
9회 KIA는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김선빈의 안타와 황정립의 볼넷으로 1,2루를 채웠다. 여기서 김상현은 좌중간으로 쏜살같은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 문우람의 호수비에 걸려 땅을 쳤다.
넥센 선발 이보근은 1221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4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KIA 선발 앤서니는 5⅔이닝동안 8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12패(11승)째를 당했다. 마무리 손승락은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2세이브를 기록, 이 부문 공동 3위가 됐다. 공동선두 그룹인 삼성 오승환, 롯데 김사율과는 단 1개 차이다.
cleanupp@osen.co.kr
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