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로 내려가기 전 클래스 있는 장면을 선보였다".
기성용(23, 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선발 출전 경기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영국 무대 적응기를 마쳤다. 하지만 소속 팀 스완지시티는 22일(한국시간) 오후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경기서 숫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에버튼에 0-3으로 완패했다.
스완지는 비록 3경기 연속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지만 EPL 첫 선발 출전에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향후 대활약을 예고했다. 여의치 않을 때는 직접 해결사로 나선 기성용은 후반 10분부터는 중앙 수비수의 임무를 깜짝 수행하며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능력도 뽐냈다.
현지 언론의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경기 후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 대해 '수비 임무를 수행하기 전에 클래스 있는 장면을 선보였다'라며 스완지 필드 플레이어 선수 중 가장 높은 6점을 부여했다. 스완지에서는 수 차례 선방 퍼레이드를 펼친 미첼 봄 골키퍼가 유일하게 7점을 받았고, 조나단 데 구스만, 웨인 루틀레지가 기성용과 함께 6점을 받았다.
상대 팀이였던 에버튼에서는 1골1도움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끈 마루앙 펠라이니가 유일하게 9점을 받았고, 빅토르 아니체베, 스티븐 피에나르, 레이튼 베인스, 팀 하워드가 8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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