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타페전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선발 명단에 포함될 수 있을 것".
파코 에레라 셀타 비고 감독의 약속은 이루어질까. 홈 데뷔전에서 활약 그 이상의 활약을 선보인 박주영(27)이 다음 경기 선발 출장의 가능성을 높였다.
셀타 비고는 23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2-2013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헤타페와 경기서 자신의 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셀타 비고는 오사수나전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날 에레라 감독은 경기 시작 전 KBS N Sports의 '라 리가 SHOW' 정인영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가졌다. 에레라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박주영은 지금까지 팀 훈련에 여섯 번 정도 참가했으며 점점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특히 관심을 끈 부분은 박주영의 활용법에 대한 질문이었다. 에레라 감독은 "박주영이 헤타페전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다음 경기부터는 선발 명단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 시즌 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에레라 감독의 기대가 헛된 것이 아니라는 듯 이날 경기 후반 20분 교체투입된 박주영은 그라운드에 선 지 3분 만에 벼락같은 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리그 데뷔골이자 팀의 결승골을 터뜨리며 홈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주영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최전방을 휘저으며 맹활약했다.
박주영의 활약은 에레라 감독에게도 큰 인상을 남겼을 것임에 틀림없다. 박주영과 포지션을 두고 다투고 있는 마리오 베르메호의 부진까지 겹쳐 선발 출장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과연 에레라 감독이 이날 인터뷰에서 약속한 대로 다음 경기 박주영을 선발 명단에 포함시킬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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