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경기에도 골이 나오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초조했다. 하지만 사비 에르난데스(32)가 경기 종료 직전 한 방을 터트리며 바르셀로나에 승리를 안겼다.
바르셀로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노우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그라나다와 홈경기서 사비와 결승골과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리그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며 승점 15점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말라가(3승 1무 승점 10)와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려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바르셀로나로서는 답답한 경기였다. 점유율은 무려 75%를 기록했고, 전체 슈팅 수는 20-6으로 엄청난 차이를 보였음에도 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던 것. 그라나다는 단단한 수비와 함께 골키퍼 토노가 선방만 10개를 선보이는 등 방패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게도 빛은 있었다. 바로 중원 사령관 사비. 경기 종료 직전이었던 후반 42분 아크 정면서 공을 잡은 사비가 중거리 슈팅으로 그라나다의 골망을 흔든 것. 왼쪽 크로스바 상단을 맞고 들어가는 강력한 슈팅에 토노 또한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바르셀로나와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따냈다고 생각하던 그라나다에 한 방을 먹이는 골이었다. 사비의 천금골에 망연자실한 그라나다는 후반 47분 보르자 고메스가 자책골까지 넣으며 0-2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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