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순정파에서 바람둥이로 완벽하게 탈바꿈하면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서인국은 지난 22일 첫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아들녀석들’에서 바람둥이 셋째 아들 유승기로 완벽하게 분했다.
아내 박미림(윤세인 분)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나고 능글맞게 사랑 표현도 하는 승기의 모습에서 전작 tvN ‘응답하라 1997’ 속 윤윤제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아내에게 외도 현장을 들키고서도 상황 모면을 위해 거짓말을 일삼는 승기의 뻔뻔한 행동은 사랑에 울고 웃었던 윤제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날 서인국은 바람둥이지만 유독 아내 앞에서는 철없고 ‘찌질’하기 그지없는 승기를 능청스럽게 연기하며 ‘응답하라 1997’ 윤제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서인국은 울산 출신인 까닭에 전작 KBS 2TV ‘사랑비’, ‘응답하라 1997’에서 사투리 연기를 맛깔스럽게 소화한 바 있다. ‘아들녀석들’ 제작발표회 당시 표준어 연기에 대해 부담감을 토로했던 그는 이날 첫 회에서 크게 어색한 말투나 표정 연기 없이 첫 방송을 마쳤다.
한편 ‘아들녀석들’은 세 아들의 사랑과 결혼을 통해 따뜻한 가족애를 그리는 드라마로 서인국 외에도 이성재, 명세빈, 류수영, 한혜린, 나문희, 박인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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