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3연타 흥행..충무로의 보석되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9.23 09: 06

  배우 류승룡의 해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 이어 '광해 :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까지 올해만 2연타를 터뜨렸다. 지난 해 '최종병기 활'까지 더하면 3연타 흥행이다.
지난 5월 개봉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450만 관객을 넘게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것도 의미 있지만, 류승룡은 이 영화에서 주연으로 맹활약하며 영화계에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깊이 각인시켰다.
이어 지난 13일 개봉한 '광해'에서는 광해(혹은 하선, 이병헌)의 옆에서 그를 보좌하는 도승지 허균 역을 맡아 이병헌과 놀라운 화학 작용을 선보이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런 흥행 행진은 지난 해부터 이어져왔는데 지난 해 8월 개봉한 '최종병기 활'은 전국 747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지난 해 최고 한국영화 흥행작이 됐다.
류승룡은 사극, 액션, 멜로,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면서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고 있다. 또한 '최종병기 활'에서는 존재감 넘치는 악역이었다면 '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부터는 주연으로 영광을 안았다는 것도 의미있다.
'광해'에서도 비중으로 따지면 조연이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은 허균 역시 영화의 주인공이라며 그의 연기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주연급 조연이던 류승룡은 올해를 기점으로 확실히 충무로 주연급 배우로 올라섰고, 이제 원톱주연을 맡기에 이르렀다.  
류승룡은 내년 상반기 영화 '12월 23일'을 선보인다. '12월 23일'은 정신지체가 있는 아빠와 딸의 이야기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감동을 선사할 휴먼 코미디. 극중 류승룡은 정신지체가 있는 아빠 용구 역을 맡는다. 어느 날 예기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되는 용구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질 예정. 관계자들은 숀펜 주연 외화 '아이엠샘'을 떠올리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해양 액션 블록버스터 '명량, 회오리 바다'에서는 이순신 장군과 맞서는 일본 수군 장수 구루시마 미치후사로 분하는 것을 긍정적 검토 중이다. 장르불문, 다양한 배역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법한 배우가 된 류승룡은 충무로의 보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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