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18세 이하(U-18) 팀 포철공고가 지난 22일 '2012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 리그'에서 광주 FC U-18 팀 금호고를 1-0으로 물리치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B조 2위를 달리던 포항 U-18는 지난 15일 홈에서 대구 FC U-18 팀 현풍고를 3-0으로 제압하며 1위 탈환에 성공했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 우승이 가능했던 포항 U-18은 최종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승점 46점으로 2위 금호고와 승점을 5점차로 벌리고 우승에 성공했다.
리그 1, 2위 팀이 맞붙은 경기인 만큼 전반은 팽팽한 탐색전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두 팀의 균형을 먼저 깬 쪽은 포항이었다. 포항의 공격수 강기훈(3학년)은 후반 10분 정원진(3학년)의 코너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2년 연속 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창원 감독과 졸래 골키퍼 코치는 최우수지도사상을 수상했다. 결승골을 도운 정원진은 대회 내내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심민섭(3학년)은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다.
이창원 감독은 "감독으로 부임한지 2년째인데 연속으로 우승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 중에서는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날 믿고 잘 따라와준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내년에 더욱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으로 5회째를 맞이한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 리그는 올해 강원FC U-18 팀 강릉제일고와 상주 상무 U-18 팀 용운고의 참가로 K리그 산하 모든 U-18 유스팀이 참가한 첫번째 대회가 됐다. 포항 U-18은 작년에 이어 챌린지리그 2연패를 달성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강 유스팀임을 증명했다.
포항 U-18는 이번 챌린지리그 우승으로 왕중앙전 진출 자격을 얻었다. 2012전국초중고교축구리그 왕중왕전은 전국체전이 끝나는 다음달 20일부터 64강전 토너먼트로 시작된다.
한편 포항 U-12 팀(포철동초)과 포항 U-15 팀(포철중) 또한 승승장구 하고 있다. 포항 U-12는 2012 경북 주말리그에서 20전 20승 103득점에 무실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한국 대표로 출전한 2012 다논 네이션스 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포항 U-15도 주말리그에서 16승 4무로 2위를 차지하며 작년부터 계속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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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