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투입한 박주영(27)이 시즌 2경기 만에, 그것도 헤타페를 상대로 후반 교체해 들어간지 2분 만에 데뷔 결승골을 작렬하자 셀타 비고의 파코 에레라(59) 감독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박주영의 골장면을 두고 “바로 이것이 아스날에서 그를 데려온 이유”라고 설명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헤타페와 홈경기서 1-1 맞서던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박주영은 곧바로 2분 만에 크론 델리의 크로스를 받아 시즌 첫 골을 만들어내며 팀에 2-1 승리를 안겼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박주영은 이날 경기의 첫 번째 터치로 골을 만들어냈고, 결승골이 되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파코 에레라 감독은 경기 후 특별히 박주영과 이아고 아스파스의 활약을 언급하며 “골을 넣는 것, 바로 이것이 박주영을 데려온 이유”라며 “이아고와 박주영은 오늘 골과 다름없는 장면을 여러 번 연출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우리는 두 명의 판타스틱한 공격수를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에레라 감독은 “오늘 우리는 헤타페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팀은 점점 성장하고 있고 이번 승리를 통해 궤도에 올랐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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