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프리뷰] 고원준, 7연패 빠진 롯데 구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9.23 11: 09

거인 군단에 빨간 불이 켜졌다. 14일 광주 KIA전 이후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양승호 감독 체제 이후 최다 기록. 양승호 롯데 감독은 22일 대구 삼성전이 끝난 뒤 "부산에서 연패를 끊겠다"고 말했다.
23일 LG와 한판 승부를 펼치는 롯데는 우완 고원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지난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9승 7패 2세이브(평균자책점 4.19)로 성공 가능성을 엿보였다. 특히 KIA전에는 6경기에 등판, 4승(평균자책점 1.66)을 거두며 호랑이 사냥꾼의 이미지를 굳혔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맡아 시즌을 시작했지만 구속 저하로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해 1군과 2군을 오가는 신세가 됐다.

양 감독은 "작년에 148km 던지던 선수가 올해는 141~2km밖에 안 나온다. 구속이 올라와야 쓸 수 있을 것"이라며 "정신 차려야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올릴 수 있다"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고원준은 1군 복귀전인 12일 KIA전서 4⅓이닝 1실점, 18일 SK전서 5⅓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았다. 스승의 은혜를 갚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고원준이 이날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LG는 좌완 신재웅을 선발 예고했다. 시즌 성적은 4승 2패 평균자책점 3.86에 불과하지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더욱 높다. 롯데전 첫 등판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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