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보가 끝냈다’ 수원, 스플릿 첫 승 신고...제주 2-1 제압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9.23 16: 56

‘마케도니아 특급’ 스테보(30)가 수원의 승리를 노래했다. 지난 포항전에서 1-2로 패하며 위기에 빠졌던 수원 삼성이 스테보의 결승골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스플릿 리그 개막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32라운드 제주와 홈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5분 만에 이상호가 선취골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간 수원은 후반 2분 서동현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2분 스테보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56점을 마크하며 32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를 챙긴 1위 서울(승점 70), 2위 전북(65)과 승점차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제주(승점 43)는 10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을 이어갔다.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이날 공격 자원 중 라돈치치와 스테보를 교체 명단에 올리는 대신 이상호와 서정진, 조동건을 선발 출전시키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이후 수원은 전반 3분 만에 이용래(스테보 교체 투입)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를 맞았지만 2분 뒤 이상호가 올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특히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실시한 수원은 전반 제주에 단 한 차례의 슈팅만을 내줬을 뿐 완벽히 틀어막으며 1-0으로 앞선 채 하프타임에 들어갔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 2분 만에 서동현에게 골을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갈 길 바쁜 수원으로선 또 다시 승리가 날라가는 듯 했다.
하지만 수원엔 ‘해결사’ 스테보가 있었다. 동점골 허용후 계속해서 제주의 골문을 노린 수원은 후반 31분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차 넣으며 짜릿한 2-1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23일 전적
수원 삼성 2 (1-0 1-1) 1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 = 전5 이상호 후31 스테보(이상 수원) 후2 서동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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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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