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진욱 감독이 시즌 막바지 2위 싸움에 앞서 전력보강 상황을 전했다.
김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 시즌 19차전에 앞서 전날 1군 엔트리에 합류한 이재우에 대해 “시즌 내내 2군 보고에서 재우가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어제 재우가 2년 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보니 나도 감격스럽더라”며 “재우가 포스트시즌 경험도 있고 SK에 강하다.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기용이다”고 밝혔다.
반면 김 감독은 이재우와 함께 전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임태훈의 투구와 관련해선 “직구 제구가 마음대로 안 되더라. 태훈이도 2군 보고에선 많이 좋아졌다고 했는데 아직 그정도는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두 투수 모두 하루만 보고 구위나 제구력을 결정할 수 없다. 앞으로 몇 경기 더 지켜보고 포스트시즌 불펜진을 결정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 감독은 원래 김동주와 고영민을 이날 1군에 올릴 예정이었다면서 “오늘 올릴 계획이었는데 보고를 보니 안 좋은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을 올리는 과정에서 중간 중간 부상으로 흐름이 끊겼다. 1군에서 뛸 수 있는 상태가 안 되는 만큼 당장 올릴 수는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여전히 목표를 2위 탈환으로 잡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일단 오늘 경기를 이겨야 한다. 오늘 이기고 다음 한화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만일 2위가 멀어질 경우에는 포스트시즌 대비해서 투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전날 선발 등판 후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낀 김선우를 포스트시즌 대비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선우가 빠진 자리에는 포수 박세혁이 올라왔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