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배(24, 광주시청)와 김우진(20, 청주시청)이 올해 최고의 궁사가 됐다.
기보배는 23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히비야 공원서 열린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파이널 여자부 결승전에서 디피카 쿠마리(인도)를 6-4(23-26 25-27 28-24 26-23 26-25)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런던 올림픽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기보배는 월드컵파이널 우승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여자 궁사가 됐다.

김우진은 런던 올림픽에서의 한을 풀었다.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던 김우진은 브래디 엘리슨(미국)과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28-28 28-28 26-26 28-25 26-28)로 승리를 거뒀다.
김우진은 슛오프에서 엘리슨과 같은 8점을 쏘았지만, 화살이 엘리슨의 것보다 과녁 중심에 가까워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의 최현주는 3-4위전에서 제니퍼 니컬러스(미국)를 7-3으로 꺾었다. 하지만 남자부의 임동현은 3-4위전에서 가엘 프레보스(프랑스)에게 2-6으로 져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한편 월드컵파이널은 한 해 4차례 열리는 월드컵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남녀 선수 8명씩을 초청해 토너먼트 방식의 대회로, 이 대회 우승자는그 해 최고의 궁사라고 할 수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기보배-김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