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1실점 호투’ SK, 4연승으로 2위 굳히기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9.23 19: 46

SK 와이번스가 선발투수 송은범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위 싸움 우위를 이어갔다.
SK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 시즌 19차전에서 3-1로 승리, 4연승과 함께 2위 경쟁자인 두산을 3.5경기차로 따돌렸다. 또한 상대전적 9승 9패 1무를 만들었다. 
SK는 선발투수 송은범이 최고구속 152km 직구와 슬라이더, 그리고 타이밍을 빼앗는 커브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4회말 동점이 됐지만 6회초 조동화의 결승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7회초 임훈의 적시타로 승리에 다가갔다. 호투한 송은범은 시즌 8승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65승(53패 3무)을 거뒀다. 반면 두산은 57패(62승 3무)째를 당하며 2연패, 2위 SK에 3.5경기차로 뒤졌다.
선취점부터 SK가 뽑았다. SK는 1회초 정근우가 3루쪽에 강한 타구를 날렸고 두산 3루수 이원석의 1루 송구 에러로 1히트·1에러로 2루까지 밟았다. 이어 SK는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1사 1, 3루가 됐다. 기회에서 SK는 두산 선발투수 니퍼트의 폭투로 3루 주자 정근우하 홈으로 들어와 1-0, 먼저 앞서갔다.
SK가 흐름을 잡는 듯 했지만 경기는 치열한 선발투수 대결로 흘러갔다. SK 송은범과 두산 니퍼트 모두 막강한 구위와 제구력으로 경기 중반까지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니퍼트가 14타자를 연속으로 범타처리하는 과정에서 두산도 추격에 임했다. 두산은 4회말 선두타자 윤석민이 송은범의 슬라이더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고 오재일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로 동점 기회를 잡았다. 한 방이면 SK를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두산은 이원석이 송은범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높은 커브에 1타점 중전안타를 때려 1-1,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양 팀이 평행선에 놓인 가운데 SK가 6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SK는 선두타자 박진만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조동화가 니퍼트의 직구를 받아쳐 1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2-1로 앞서갔다. 7회초에도 SK는 박정권의 중전안타와 김강민의 희생버트로 1사 2루를 놓고 임훈이 니퍼트의 직구에 1타점 중전안타로 3-1, 2점차로 도망갔다.
송은범이 7회까지 2점차 리드를 지키며 7이닝 1실점으로 에이스다운 호투를 펼친 가운데 SK는 8회말부터 박희수를 마운드에 올려 승기를 잡아갔다. 박희수는 삼자범퇴로 두산 타선을 돌려세웠고 9회말 아웃카운트 1개를 잡은채 정우람과 교체됐다. 정우람은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를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 27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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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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