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끝내준다."
'슈퍼 탤런트'가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팀의 시즌 첫 승을 자신의 힘으로 일궈낸 손흥민(20, 함부르크)이 벅찬 감정을 쏟아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흐 아레나에서 끝난 '디펜딩 챔프' 도르트문트와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경기서 2골을 터뜨려 팀의 3-2 승리를 이끌어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정말 운이 좋았다"면서 "이날 승리해서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잃을 것이 없었기 때문에 느낌이 좋았다"면서 "하지만 정말 끝내준다"고 벅찬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 함부르크는 이전 경기까지 개막 3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때문에 첫 승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손흥민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라파엘 반 더 바르트의 패스를 받아 헤딩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 17일 프랑크푸르트전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데 이은 2경기 연속골이었다.
손흥민은 2-1로 살얼음 리드를 펼치던 후반 14분 왼발 감아차기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 두 번째 골은 많은 현지 언론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클럽을 상대로 2골을 터뜨린 만큼 스포트라이트도 쏟아지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