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셸비, "퍼거슨 감독님 죄송합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9.24 07: 03

"퍼거슨 감독님 죄송합니다".
리버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5라운드 맞대결서 1-2로 역전패 했다. 올 시즌 리버풀은 단 한차례의 승리도 거두지 못한채 2무 3패로 깊은 부진의 터널을 빠져 나오지 못했다.
 

리버풀의 수비수 존조 셸비는 전반 38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니 에반스에 거친 태클을 가하며 퇴장 당했다. 결국 리버풀은 셸비의 퇴장 공백을 채우지 못한채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런데 퇴장을 당하던 셸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말을 건네며 화제가 됐다.
영국 언론은 셸비가 퍼거슨 감독에게 "퍼거슨 감독님, 당신이 경기와 심판을 지배하는 것 같다"라며 폭언을 했다고 전했다.
1-2로 패한 리버풀은 절대 경기 결과에 만족할 수 없는 것. 셸비도 자신의 퇴장과 함께 심판판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셸비는 경기를 마친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퍼거슨 감독과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중요한 경기에서 심한 태클로 퇴장 당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라면서 "경기를 지켜본 팬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 셸비는 퍼거슨 감독에게도 사죄했다. 그는 "퍼거슨 감독에게도 사과하고 싶다. 그저 어필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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