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브라이언 고든(34)은 팀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외국인 선수다.
고든은 올 시즌 22경기에 나와 11승3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고 있다. 고든은 최근 5경기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6월 3일 대구 두산전 패배 이후 14경기에서 패 없이 8승만을 기록했다.
고든은 14경기 중 6번 밖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1⅔이닝 5실점 하고도 패전에서 벗어나는 등 타선의 도움이 많았다. 지난 1일 넥센전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퀄리티 스타트 하지 않아도 5이닝만 던지면 불펜이 지켜주는 삼성의 특징도 고든과 맞아떨어졌다.

삼성과 고든이 24일 대구 롯데전에서 다시 한 번 찰떡궁합을 자랑할 수 있을까. 롯데 선발로는 고든과 달리 불운의 사나이인 송승준(32)이 나선다. 송승준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13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7승1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좋은 성적표를 안지 못했다.
최근 5경기에서 4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1승2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9일 사직 SK전에서는 6⅓이닝 3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송승준이 올 시즌 가장 강했던 삼성(1승2패 평균자책점 2.45)을 상대로 승리 갈증을 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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