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페르시는 나에게 최고 선수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는 아스날에서 풀린 로빈 반 페르시(29)였다. 아스날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그에 대해 몸값이 폭등하며 여러 구단으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았다. 최종 행선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결정됐지만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도 그에게 끊임없이 구애를 보냈다.
반 페르시 영입에 실패한 로베르토 만치니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여전히 미련이 남는 모양이다. 만치니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트라이벌 풋볼에 게재된 인터뷰서 "여전히 반 페르시는 나에게 최고의 선수"라고 아쉬움을 나타낸 뒤 "그는 매 1~2경기 마다 골을 넣고 있다. 따라서 페르시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라면 승리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고 후한 평가를 내렸다.

만치니 감독의 아쉬움은 기록에서도 증명된다.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골을 터트리며 풀햄과 다득점에서 1위에 올라있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10골로 다득점 2위지만 수비가 흔들리며 7위에 머물고 있다.
반 페르시는 현재 5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유일하게 올 시즌 경기당 1골을 넣고 있는 선수. 만약 그가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다면 폭발적인 공격진과 시너지 효과를 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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