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희, 알 실리야 1년 임대 주초 결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9.24 09: 11

런던올림픽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대구 FC 중앙 수비수 김기희(23)의 카타르행이 임박했다.
24일 대구 관계자는 OSEN과 전화 통화에서 "김기희의 알 실리야(카타르) 임대이적이 거의 확정적이다. 아직 협상 중에 있지만 주초에 결정이 날 것"이라며 "1년 임대에 추정되는 임대료는 5억~10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의 모아시르 감독은 김기희의 이적을 허락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현재 승점 43점을 기록하고 있는 대구는 강등권인 강원(25점)과 격차가 많이 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대구에서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가장 나지 않는 포지션이 중앙 수비라는 것도 한 몫을 했다. 주축 자원인 주장 유경렬(21경기)과 김기희(17경기)에 다른 팀에서 당장 주전으로 뛸 만한 실력을 갖춘 이지남(22경기)과 안재훈(7경기)이 백업 요원으로 뒤를 받치고 있다. 이 둘은 시즌 초반 유경렬이 부상을 입었을 때와 김기희가 올림픽에 차출됐을 때 대구의 중앙 수비에 큰 힘이 됐다.
지난해 대구에 입단한 김기희는 첫해 K리그서 14경기를 치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은 17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서는 장현수가 부상으로 낙마한 자리를 꿰차 동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일본과 3-4위전서는 후반 막판 그라운드를 밟아 기적적으로 병역 면제의 혜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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